"사랑과 배신 그리고 사후 세계"
2005년에 개봉한 "유령신부" 애니메이션은 조니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가 주연 성우를 맡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부유한 가문의 소심한 아들인 빅터가 빅토리아 에버글롯과 원하지 않는 중매 결혼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긴장되고 어색한 빅터의 결혼식 리허설은 그가 우연히 숲 속에서 '유령 신부'인 에밀리에게 청혼하면서 소름끼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비극적인 과거에 사로잡혀 한때 부유한 소녀였던 에밀리는 가난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었는데 빅터를 사후세계로 끌고 갑니다.
빅터가 에밀리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그녀를 돕고 싶지만 빅터는 사후세계에 계속 머물수는 없습니다. 살아있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빅터는 자신의 결혼 문제에 대해 부모님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게되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빅토리아가 빅터를 구하려고 시도하면서 에밀리의 분노는 더욱 심해지고, 살아있는 세계에 위험이 생깁니다. 한편 빅토리아의 부모는 빅터가 사라졌다고 믿고 그녀를 빅터 대신 남자 바키스 백작과 결혼시키려고 합니다. 빅터는 에밀리와 결혼하기로 결정하면서 사후 세계에서 그녀와 함께하려면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결혼식은 에밀리, 빅토리아와의 초현실적인 광경으로 변하고 바키스 백작의 잘못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가 이루어집니다.
에밀리의 복수가 완료되고 그녀는 천국으로 올라갑니다. 이 전통 애니메이션은 산자와 죽은자의 세계가 반복해서 나오고 이 세계를 넘나들며 사랑하고 도와주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복잡한 캐릭터들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이 이루어지고 복수도 성공하면서 에밀리는 나비가 되어 승천하게 됩니다.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유령신부"
영상 전문가 입장에서 이 영화를 들여다보면 이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창의성과 기술적 탁월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유령신부"의 시각적 아름다움은 각 프레임은 세심하게 제작되어 생생한 색상과 그림자까지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스펙트럼 풍경부터 다른 세계 캐릭터의 복잡한 표정과 행동 묘사까지 이 애니메이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놀라운 화면들을 보여줍니다.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유동성으로, 장면전환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기술력이 뛰어남을 입증합니다. 애니메이션은 화면을 초월하여 초자연적인 것과 숭고한 것이 만나는 영역이 나오는데 이 표현 또한 무리없이 표현해서 관객들이 이곳이 사후세계인지 현실세계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영상 뿐만 아니라 "유령신부"의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것은 바로 음향효과입니다.
잊혀지지 않는 사운드트랙이 시각적 요소를 보완하여 관객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도록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음향 효과는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전반적인 몰입감을 향상시키고 이 애니메이션을 말하고자 하는 교훈을 보다 정확히 전달해줍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최첨단 애니메이션 기술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부드러운 전환, 실제와 같은 표현, 복잡한 디테일 묘사 등이 전체적으로 영화를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작자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팀 버튼: 어둠을 표현하는 마법사"
이 영화는 천재감독인 팀 버튼이 제작하였습니다. 평범함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재능을 지닌 감독 팀 버튼이 사후세계라는 어두운 주제로 환상적인 영화를 탄생 시킨 것입니다. 어둡고 기발한 이야기로 유명한 감독은 독특한 것과 비범한 것을 혼합하여 영화계에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상징적인 "비틀쥬스"부터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에드워드 가위손"까지 버튼이 만든 영화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기발한 캐릭터와 초현실적인 배경이 특징인 그의 매력에 전 세계 관객은 사로잡혔습니다. 특히 "유령신부"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보이는 현실세계와 사후세계를 적절하고 아름답게 묘사했고 복수라는 시원한 결말까지 선사했습니다. 이 영화의 지휘자 버튼의 창의적인 천재성은 밝게 빛나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 걸작은 빅토리아 시대의 사랑을 어둡지만 매력있게 바꾸었고 여기서 그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프레임이 어두운 판타지아의 베이스를 두고 있지만 그 안을 더 들여다보면 그리 어두운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유령신부"는 한국에서도 매니라층을 형성하며 특별 기획전이 열리기도 했고, 각종 볼펜이나 엽서 등 굿즈로도 제작되어 사랑받았습니다. "유령신부"를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팀버튼 감독 자체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